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부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구의 주택에서도 불이 나 10대 소년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벽 한쪽이 시커멓게 그을러 있습니다.
어젯밤(4일) 8시 반쯤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위층에 살던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거실에 켜 놓은 촛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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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후 3시 40분쯤엔 서울 남대문로5가의 한 의료기기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의료기기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천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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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명동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16살 방 모 군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 군은 발달장애 1급 장애인으로 사고 당시 집 안에 홀로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방 군이 살던 집의 방문 잠금장치가 바깥쪽에 설치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