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의혹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오는 일요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은 어제(5일) 한나라당으로부터 '돈봉투 사건' 수사의뢰서를 접수한 지 하루 만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을 공안1부에 배당하고, 당장 오늘(6일)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인 김재원 의원을 수사의뢰 대리인 자격으로 불러 진상파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
- "국민의 의혹이 집중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 의심이 전부 해소가 되고, 우리 당이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는 일요일에는 '돈봉투 사건'의 의혹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을 소환 조사합니다.
일단, 돈봉투를 건네받고 돌려줬다는 고 의원의 조사를 마치면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전직 당대표 등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특히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입법부 수장인 박희태 국회의장도 있어 조사 방법과 시기 등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총선을 3개월 앞둔 만큼, 검찰은 이번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빠른 속도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