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차량이 도로 옆 전기 개폐기를 들이받으면서 파주시 일대 2천 8백여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 속에서 전기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도로 위 신호등은 모두 꺼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한 교차로에서 46살 이 모 씨가 몰던 차량이 도로 옆 전기 개폐기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안광욱 / 사고 목격자
- "쾅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전기는 다 나가고 차가 변압기에 박혀 있더라고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차량이 개폐기를 들이받아 이 일대 2천 8백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한때 끊겼습니다."
한전이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일부 가구는 한 시간 넘게 정전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당시 이 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53%의 음주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 개폐기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