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 있는 '스피커스 코너'처럼 시민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신혜진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시민발언 첫 연사로 나선 김동해 할아버지.
아들과 손자의 먹고사는 문제가 걱정이라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해 / 시민 발언자
- "지금 생활이 아주 절망이에요. 저축이 안 돼 있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계속 학자금을 내야하고…."
주부 김임선 씨는 구청의 육아지원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임선 / 시민 발언자
- "산모도우미를 지원받으려고 했는데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고 기준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른 황당한 기준이더군요."
한때 노숙자였던 신일선씨는 이제 희망전도사로 거듭난 경험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일선 / 시민 발언자
- "즐겁게 살고자 합니다. 매일 나와서 주간에는 무도장이나 컴퓨터 학원, 민요를 배우러 다니죠."
하지만,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마이크는 바로 꺼집니다.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김지희
-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되니까 괜찮은 거 같아요."
시민들의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준호 /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 "저희가 좀 더 나은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시민발언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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