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6일) 부부가 다투다 집에 불이 나 일가족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성훈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건물 꼭대기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16일) 8시 20분쯤, 서울 화곡본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49살 이 모 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거실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는 가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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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틈으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개포동의 5층짜리 건물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건물 4층과 5층에 있던 주민 5명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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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울산 울주군에선 45살 박 모 씨가 몰던 폐기물 탱크로리 뒷바퀴에 보행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보행자가 차로로 들어왔다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보행자의 신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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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후 3시 50분쯤엔 서울 공덕역 경의선 공사 현장의 스프링클러 배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배관 보온재가 타면서 소방서 추산 7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