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90%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 때문에 자녀 낳기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산율 1.23명.
OECD에 가입한 34개 나라 가운데 꼴찌입니다.
대부분 국민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10명 중 9명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고, 삶의 만족과 보람을 위해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바람과는 달리 현실은 출산에 호의적이지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자녀출산과 양육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가운데 3명.
직장 분위기는 더 나빠 불과 25%만이 출산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엇보다 출산을 가로막는 것은 돈 문제.
10명 가운데 6명이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고, 소득과 고용 불안정, 일과 가정 양립 어려움 등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 대부분은 재정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상적인 자녀 수는 2.5명이 넘게 생각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2명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노인이 시작된다고 생각한 나이는 67세로 법적 노인인 65세보다 높았으며 안정적 노후를 위해서는 월평균 100~199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30대 이상 국민 10명 중 4명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