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하면 바로 고등어인데요. 하지만, 요즘 고등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획량은 사상 최대치인데, 왜 가격이 오르는 것일까요?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산지 수산물 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
경매에 붙여진 고등어가 가득합니다.
하루 위판되는 고등어만 20만 상자.
지난해 고등어 위판량은 2010년보다 60%가량 증가했고, 연간 어획량도 최고 수준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만도 하지만, 밥상에 오르는 고등어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사는 고등어 한 마리의 가격은 큰 것이 6천 원을 넘어서면서, 주부들도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소자 / 부산 해운대구
- "비쌉니다. 크기가 작아서 올해는 너무 비싸요! 생선이 올해는 너무 비쌉니다. (지난해보다)30~40%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배상석 / L 마트 수산담당
- "400g 이상은 20% 정도 감소해 가격이 오르는 추세에 있습니다. (400g)이하는 대량으로 잡혀 마트나 백화점에서 팔기에는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획량은 증가했지만, 생선 크기가 작아 먹을만한 생선이 적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마리당 400g 이상의 큰 고등어 위판량은 1만 188톤으로 재작년 1만 2천731톤에 비해 오히려 20% 이상 줄었습니다.
고등어 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 생선 먹기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