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랐고, 서해안 지방은 밤새 9cm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경기도 가평의 기온이 영하 23.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부산과 광주 등 남부지역도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진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훨씬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 고양과 남양주 등 경기 북부 29건, 인천 30여 건, 전북지역에서는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각 자치단체는 홍보 전단을 가정에 배포해 헌옷 등으로 보온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밤새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9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지역별 최고 적설량은 전북 고창이 9.7, 전남 영광 8, 정읍 7, 목포 5.8cm 등입니다.
강추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제설작업이 안된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는 낙상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서해안 지역에 3~8cm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밖에 서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