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오늘(7일)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불법대출액이 무려 3조 2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저축은행 불법대출은 그야말로 비리 종합세트 같은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지난해 11월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사 결과 저축은행 불법대출에는 저축은행 임원진은 물론 감독기관의 부실감독과 비리, 정관계 로비까지 얽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2차 수사에서는 뇌물수수와 로비에 연루된 공무원 등 38명이 입건됐고 16명이 구속기소돼 현재까지 저축은행 비리로 입건된 사람이 52명, 구속기소된 사람이 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합수단은 2차 수사결과 저축은행의 불법을 묵인해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 공무원 8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감독기관 공무원이 금감원 검사 일정과 검사원 성향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방식으로 저축은행 비리를 비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관계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 씨도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추가로 밝혀진 저축은행 불법대출액은 1조 천억여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 수사결과 발표 때 발표한 액수와 합치면 3조 2천7백억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비리행위가 드러난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 등이 불법적으로 조성한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