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사라졌던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게임장을 운영해 온 일당이 적발됐는데, 단속을 피하고자 교회 건물을 이용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주택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상가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불법 게임기 수십 여대가 나타납니다.
40살 최 모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이 상가 2층을 임대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했습니다.
단속을 피하고자 교회로 사용한 건물을 게임장으로 이용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최씨는 오락실 정문은 봉쇄하고, 화장실 안쪽의 별도의 출입문을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교회 이전한 것은 알았는데, 비어 있는 걸로 알았어요. 여기 불법 오락실이 있었어요? 왜 앞에 있는데 전혀 몰랐죠?"
최씨는 전체이용 등급을 받은 게임기를 일명 '바다이야기'로 고쳐 게임 중 획득한 아이템을 현금으로 환전해줬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하루 평균 800만 원에서 1천만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승조 / 경기지방청 생활질서계 단속반장
- "(불법 게임장이) 최근 주택가에 침투해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4개월 동안 단속계획을 세워 근절하겠습니다."
경찰은 업주 최씨와 종업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불법 게임기 40대를 압수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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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