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전국은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강도가 조금 누그러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도 경남 합천의 낮 최고 기온이 36.5도까지 올라가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는 계속됐습니다.
이밖에 대구 35.1도, 울산 36도, 진주 35.8도 등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았습니다.
서울은 한낮에는 구름이 많이 끼면서 28.5도에 머물던 낮 기온이 오후 5시 무렵에는 30도까지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오늘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간.계곡의 야영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비롯해 대구가 36도, 영천과 산청이 35도까지 올라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무더위의 강도는 다소 약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오는 17일쯤부터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후 기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 하순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
한편 동시에 3개나 발생했던 태풍들은 모두 소멸돼 제9호 태풍 '보파'가 어제 오후 소멸된 데 이어 재7호 태풍 '마리아'와 8호 태풍 '아오마이'는 오늘 오전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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