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로 휘어진 기형적인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제1 경인고속도로 얘기인데요.
이를 똑바로 펴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입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하행선이 온통 빨간불입니다.
출근길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도로까지 'ㄱ' 자로 휘어 있어 쉽게 속도를 낼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성진 / 인천 효성동
- "도로에서 내려올 때부터 꽉 막혀요. 지금 나도 한참 줄 서서 내려왔는데 15~20분 걸려요."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하지만 앞으로 2년 후면 도로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지 7년 만입니다.
모두 4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번 1공구 기공식을 끝으로 전 구간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2014년 초 완공되면 서울과 청라국제도시가 직접 연결되고, 고질적인 차량 정체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이 공사가 차질없이 시행돼 루원시티와 서구를 서울과 연결하는 대동맥의 역할을…."
인천시는 제2 외곽순환도로와 현재 구상 중인 제3 연륙교와도 연결해 광역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