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은 사교육비로 매달 24만 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교육 당국이 사교육비 실태를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입니다.
【 질문1 】
사교육비가 학생 1인당 매월 24만 원 정도인데요.
우리나라 가장들의 소득을 생각하면 적은 액수는 아니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 원이었습니다.
2명의 자녀가 있다면 매달 50만 원 가까운 돈이 사교육비로 나갔다는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의 4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430만 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득의 10% 이상이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셈입니다.
다만, 사교육비는 감소 추세라고 교육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0년에도 24만 원으로 똑같았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사교육비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1천억 원이었습니다.
2010년과 비교하면 3.6% 감소했고, 물가를 고려하면 7.2% 줄었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사교육비가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는 사교육비가 2.7% 늘었고, 고등학교는 전년과 21만 8천 원으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교과부는 방과후학교와 EBS 강의 덕분에 사교육비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이나 EBS 강의를 듣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EBS 활용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방과후 학교와 EBS강의를 활용해 학부모들이 체감할 정도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