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9일)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방문조사를 벌입니다.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뒤 10시, 이곳 국회의장 공관에서 박희태 의장에 대한 검찰조사가 시작됩니다.
조사에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이상호 부장검사와 검사 세 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조사 장소는 과거 선례를 감안할 때 공관 이 층 접견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이 2008년 전당대회 당시 캠프 수장이었던 만큼 돈봉투 살포를 지시하거나 사후에 이를 보고받았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가 한 번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지금까지 수사기록을 재검토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40일 넘게 이어져온 새누리당 돈봉투 수사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책수석, 조정만 국회의장 비서관 등 돈봉투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