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인천에서 발생한 도로 붕괴사고, CCTV 화면으로 본 상황은 더 참혹했는데요.
대책은커녕 원인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어 다른 공사현장의 안전성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차선 도로 한가운데가 갑자기 푹 꺼집니다.
차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와 그대로 떨어집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 도중 발생한 도로 붕괴 사고.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
- "저희도 지금 정확한 사고가 원인을 알아보고…. 정확한 건 저희가 아직 나온 게 없으니까 말씀 못 드리는 겁니다."
공사를 담당한 시공사 측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 인터뷰 : 시공사 측 관계자
- "매달 점검을 합니다. (전에는 그런 이상 징후가 없었나요?) 그게 없었죠. 전혀 없었습니다."
사고 당일, 마지막 안전점검에서도 이상 징후를 전혀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이고 예측은 전혀 안 된 상태.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사고 발생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공사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시공사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