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최고 치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계천이 다시 손질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홍수 문제와 유적 복원 등 논란이 되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했는데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 청계천.
이명박 대통령의 최고의 치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수질오염과 문화재 훼손 등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청계천 점검에 나섰습니다.
환경전문가들은 우선 청계천에 흐르는 물의 양, 즉 유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원래의 유량보다 훨씬 많은 양이 흐르다 보니 더러운 물이 유입돼도 정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게다가 하천 양쪽 벽을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을 흐름을 막는 것도 청계천 수질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환경계획연구소
- "조류들이 덩어리로 있는 게 많이 보이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사람이 인위적으로 계속해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지금 이 정도 상태조차도 유지가 안 되는 상태라는 거죠."
현재 장충단에 옮겨진 수표교를 원래 위치로 이전하는 작업도 가시화됩니다.
이외에도 복원과정에서 훼손됐거나 방치된 유적을 복원하고 홍수 문제 등을 해결하는 위한 계획도 수립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신중한 계획과 과정 없이 진행되는 바람에 바람직하지 못한 복원이 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청계천도 새로운 보완과 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시는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청계천 복원 시민위원회를 꾸려 구체적인 복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