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월 들어 처음으로 맞은 주말.
포근한 날씨 속에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와 봄을 만끽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호가 졸린 듯 눈을 끔뻑이고,
곰은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과자를 받아먹습니다.
아이들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수연 / 경기도 용인시
- "멀리서 봤을 때는 되게 귀엽게 생기고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험하게 생기기도 했고 무서웠는데 그래도 재밌었어요."
동글동글한 비눗방울을 쫓아 손을 뻗어보고 물살을 가르며 소리를 질러봅니다.
옷이 흠뻑 젖어도 즐겁기만 합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놀이기구 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바닷가를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를 잡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숙종 / 경기도 화성시
- "날씨도 좋고요. 그리고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너무 좋아요"
봄을 맞아 춘란도 꽃을 피웠습니다.
특이한 무늬의 잎사귀와 화려한 색깔의 꽃이 한껏 자태를 뽐냅니다.
긴 겨울을 뚫고 피어난 꽃이 바야흐로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 영상취재 : 한영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