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였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가장 많았고, 진료비는 만성신부전증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고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꾸준히 병원에 다녀야 하는 만성질환자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만성질환자는 전체 의료보장인구의 22.5%를 차지했고, 진료 인원도 평균 3.8%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0~65세가 가장 많았고, 질환별로는 고혈압과 신경계질환, 정신·행동장애, 당뇨병 순이었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천만 원이 넘어 가장 지출이 많은 질환으로 꼽혔습니다.
인원은 22.5%지만 진료비는 전체의 31%를 차지해, 만성질환자가 되기 전 조기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병원 빅5'에 환자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이른바 '빅5' 병원 진료비는44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37%에 달했습니다.
'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입니다.
특히 월평균 이용자 수는 연평균 8% 증가하고 있어 쏠림 현상이 가속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전국 8만여 개 병원이 있지만, 서울에 있는 5개 병원에서 의료를 독식하고 있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 안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