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물러나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전효숙 재판관이 지명됐습니다.
최초의 여성 헌재 재판관에 이어 최초의 여성 헌법재판소장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새 헌법재판소장에 전효숙 헌재 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전효숙 지명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 2003년 최초의 여성 헌법 재판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 정태호/청와대 대변인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자는 조만간 헌법재판관직을 사퇴하는 절차를 거쳐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6년의 임기를 새롭게 보장받게 될 것입니다”
전 재판관이 국회 인준절차를 통과하면 지난 1988년 헌법재판소 설립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소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노 대통령은 또 공석이 되는 헌법재판관 자리에 김희옥 법무부 차관을 내정했습니다.
이동흡 수원지방법원장과 목영준 법원행정처 차장은 국회 추천을 받았고, 민형기 인천지법원장과 김종대 창원지방법원장이 대법원장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들 후보들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에 5명의 재판관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노 대통령의 사시 동기가 3명씩 포진
김지만 기자
진보적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기대가 있는 반면 코드인사로 인한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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