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하루에만 서울과 전주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수십억 원을 갈취한 일당들이 검거됐습니다.
갈수록 지능화되고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정말 막을 수 없는 걸까요?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수십억 원을 갈취한 임 모 씨 일당.
이들은 갈취한 현금으로 동대문 시장 등에서 옷과 신발을 사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으로 보내진 옷과 신발은 약 55억 원어치.
특히 국산 제품이 중국 내에서 비싸게 팔리고 자금 추적도 피하기 쉽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보이스 피싱으로 갈취한 현금을 거래하기 위한 대포통장 개설 조직도 적발됐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수백 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한 최모씨 등 일당 12명을 적발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들은 이런 대포통장 수백 개를 개설해 개당 40만 원씩, 현재까지 약 3억 5천만 원의 부당 이익을 취했습니다."
특히 법인 통장이 단속을 피하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100여 개가 넘는 유령 법인까지 설립했습니다.
▶ 인터뷰 : 홍현수 / 전주 완산경찰서 지능팀장
- "법인통장을 이용하면
경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통장이 수천 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피해자와 피해금액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