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서, 미리 짠 4명이 일반인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였습니다.
이들이 불법으로 취득한 사이버머니를 되팔아 20억 원을 챙겼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원 수가 3,000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카드 게임입니다.
게임에 참여한 인원은 5명.
이 가운데 4명은 미리짠 한통속입니다.
4명은 서로의 패를 같이보며 일반인 1명을 대상으로 사기도박을 벌였습니다.
영문도 모른 한 사람은 사이버머니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32살 이 모 씨 등 12명은 2008년 4월부터 최근까지 원격접속이 가능한 컴퓨터 47대를 이용해 온라인 사기도박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수집한 700명의 개인정보로 게임 아이디를 만들어 접속하는 개인정보 도용도 일삼았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사이버머니는 일반인에 되팔아 2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환전사이트 서버를 중국에 두고 도메인을 수차례 바꾸면서 단속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나강채 / 경기경찰청 제2청 수사2계장
- "합법적인 게임이라 하더라도 사기도박으로 사이버머니를 취득하거나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행위는 명백히 불법입니다."
경찰은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4살 김 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