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진에 있어 안전지대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예전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규모 7.2의 강진에 건물이 크게 흔들립니다.
깜짝 놀란 직원들이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1년 전 대지진의 악몽이 가시지도 않은 일본.
하지만 최근 들어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규모 9 이상의 대지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탈일본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 같은 지진 피해를 '강 건너 불구경' 해 왔던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은 무려 52회.
최근 10년간 연평균 지진 발생 건수보다 눈에 띄게 많고, 과거 30년 전까지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횟수입니다.
특히 올 들어 3개월간 발생 건수는 12회로 지난 33년간 1분기 평균인 8.15회를 웃돌고 있습니다.
다만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예년 평균의 3분의 1 수준으로 적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오용해 / 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과거에 비해서 지진이 늘어난 것은 관측망이 조밀해지고 관측 능력이 디지털화하면서 향상됐기 때문에…."
하지만 기상청은 지진해일 예측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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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