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대 강 공구인 영산강 죽산보 제방에 누수로 보이는 물웅덩이가 발견됐었습니다.
정부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누수로 보이는 현상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영산강 3공구 제방 일부에 누수로 보이는 커다란 물웅덩이가 발견됐습니다.
국토부는 긴급 안전진단 검사를 했고 누군가 굴착기로 파낸 흔적이 나왔다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덮어버린 웅덩이 주변 곳곳은 아직도 물이 스며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3공구 공사 현장 관계자
- "(스며든 물이 어떤 물이죠?) 우수죠. 빗물이 제방에 내렸던 게 스며들었다가 옆으로 조금씩 나오는 거죠. 며칠 지나면 또 괜찮아요."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빗물 때문에 옹벽에 물이 흐른다고 하지만 반대쪽 벽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영산강 2공구 역시 강 쪽 배수로 벽 틈새에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2공구 공사 현장 관계자
- "(저건 어떤 현상 같으세요?)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보수를 하겠습니다. 이런 부분이 일부 좀…."
환경단체는 영산강 수위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장
- "지하 땅속까지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비가 온 다음에 이렇게 스며든 물들이 강 쪽으로 빠지지 못하고 안쪽으로 흘러서 제방이 유실된 상황이 아닌가…."
또 지난달 7일, 녹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 떼죽음이 죽산보 하류에서 발견돼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인재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