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법원의 항소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보수단체인 어버이 연합 회원들이 들이닥쳐 기자회견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법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것은 억울하다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교육감은 법원의 판결로 자신이 파렴치한 후보매수 행위자로 낙인찍혔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명기 교수가 선거 후 경제적 궁박과 사회적 상실감으로 위기에 처해 있었고, 그것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시민들에게서 받은 후원금을 박 교수에게 돌려 드린다는 생각으로 부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흥정이나 부정한 뒷거래가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또 자신이 돈을 전달하면서 걱정한 것은 부정을 저지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못 오해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며 자신이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법원 판결도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아울러 부정한 뒷돈 거래가 아니어도 대가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이 법이라면 부당하다며, 대법원 상고와 헌법재판소 소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앞두고 보수단체인 어버이연
이에 따라 기자회견은 서울시 교육청으로 한 시간 연기돼 열렸습니다.
곽 교육감이 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보수와 진보 교육계의 갈등과 대립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