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 공병철 / 한국사이버감시단 단장
-"그 당시에는 '예시'와 '연타'가 같이 이뤄져서 고배당이 발생되는 사안이 아니었다. 이 심의가 나갈 당시만 하더라도. 그래서 '예시'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바다이야기의 심사에 문제가 없다는 영등위 위원의 주장.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 투성이입니다.
영등위가 심사 대상으로 삼았던 바다이야기의 설명서.
고배당의 아이템을 미리 알려주는 '예시' 기능이 그림과 함께 명기돼 있습니다.
업자들이 이벤트라고 주장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 부분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달 초 슬그머니 삭제됐습니다.
삭제된 내용은 다음 아이템의 출연과 고배당 가능성입니다.
사행성의 요소로 지적받고 있는 이른바 '예시'와 '연타'에 대한 설명입니다.
또 다른 사행성 게임기의 설명서입니다.
어김없이 '예시'에 대한 설명이 분명히 기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단 2장을 넘기면 '예시와 연타기능이 없다'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말 그대로 '눈 가리고 아옹'.
게임 관계자들은 심지어 영등위가 심의를 내 주면서 '사행성이 없다'는 각서를 강요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김민석 /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
-"이제는 또 '예시'는 이벤트라고 하는 전혀 업계에서 수긍할 수 없는 이상한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궁지에 다다른 영등위의 아주 안쓰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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