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대표 음식하면 단연 비빔밥인데요.
최근 전주비빔밥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주를 찾은 외지인들에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왕묘류 / 중국 산둥성
- "(전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맛있는 거요. (그중에서도?) 비빔밥이요."
▶ 인터뷰 : 임의영 / 서울 장지동
- "전주하면 비빔밥이죠."
그런데 전주 관광지 주변에서 파는 비빔밥 가격은 1만 2천 원에서 1만 5천 원.
'전주비빔밥' 이름값치고는 너무 비쌉니다.
맛도 타지역과 비교해 그다지 특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남규 / 충남 서산시
- "서울이나 다른 지역이나 여기나 비빔밥 맛이 똑같은 것 같은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비싼 돈을 주고 먹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위생 점검에서 전주의 유명 식당이 무더기로 적발돼 '맛의 고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최행자 / 전주시 한식팀장
- "관광객들로부터 전주비빔밥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제기됐는데요. 전주시에서는 비빔밥 등급제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주는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음식 창의도시로 지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걸맞은 명성에는 금이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