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의혹 수사와 관련해 20만 명에 달하는 당원명부도 확보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표로 있던 CN커뮤니케이션즈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장만채 전남교육감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CN커뮤니케이션즈와 관련된 혐의를 잡고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의 선거 홍보를 맡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법정 홍보비를 부풀려 신고해 선관위로부터 거액을 돌려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가 각종 선거마다 CN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이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 의원 측은 "현역의원에 대한 표적수사와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통합진보당에서 압수한 서버에서 당원 20만 명의 명부와 비례대표 경선 당시 투표기록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당원명부는 두 가지 형태로, 2010년 3월에 정리된 당원 22만 명의 명부와 2012년 2월 말부터 지난 5월까지 정리된 20만 명의 명부
검찰은 압수한 당원명부가 옛 민주노동당 당원명부가 아닌 현재 통합진보당 당원명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검찰은 이석기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부정경선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통합진보당을 이중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