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와 같이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일을 하기가 어려워 자립은 꿈도 꾸지 못하는데요.
일자리를 비롯해 성년후견인을 양성하는 등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 쇼핑백을 만들고 있는 광수.
발달장애를 가진 27살 광수의 일터는 복지센터입니다.
월급은 2만 원에 불과하지만, 그나마 일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은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노광수 / 27세 발달장애인
- "(일하는 거 재밌어요 재미없어요?) 재밌어요."
일반 장애인과 달리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자립은 남 얘기입니다.
또, 발달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모든 일상생활을 혼자서 할 수 없어 부모의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노석원 / 광수 아버지
- "그나마도 내가 살아 있을 때는 그나마 내가 아이를 데리고 관리를 할 수 있겠는데, 내가 없을 때…."
일자리를 통한 자립 지원 등 20만 명에 달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됩니다.
▶ 인터뷰 : 송재찬 /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 "단순 제조업 중심의 보호작업장에서 1차 산업 농업 같은 거라든지 서비스업 커피전문점이라고 할지 직종도 다양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성년후견인을 양성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발달장애 조기 발견과 치료 구축 등이 포함됐습니다.
가족 돌봄 부담을 줄여주고, 우울증이 의심되는 발달장애인 부모에 대한 심리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것과 더불어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애인 복지의 핵심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