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한 보수단체 회원이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한 남성이 이에 항의하기 위해 오늘(9일) 새벽 자신의 트럭을 몰고와 일본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서울 중학동의 일본대사관.
굳게 닫혀 있어야 할 문이 1미터 정도 열려 있고 트럭 앞 부분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62살 김 모 씨가 갑자기 1톤 트럭을 몰고 일본 대사관으로 돌진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탑차가 이렇게 와서 직진한 다음에 그대로 박았어요."
대사관 정문이 1미터 정도 밀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기사인 김 씨는 지난달 19일 일본의 한 보수단체 회원이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것에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트럭에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조사를 마친 다음 신변처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