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을 15년 동안 보좌해 온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15년 지기 측근도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 】
김희중 전 실장도 결국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됐는데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른바 '문고리 권력'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조금 뒤 오전 10시, 이곳 대검찰청에 출석합니다.
김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15년 지기 측근으로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인물인데요.
하지만 김 전 실장도 검찰 조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1억 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이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그 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공개소환할 만큼, 혐의를 입증할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997년 당시 신한국당 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으로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는데요.
최근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그만두기 전까지 15년 동안 최측근 참모 역할을 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저축은행 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돈을 받지 않았지만 의혹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하면 김 전 실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