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현영희 의원이 14시간 가까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영희 의원이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7일)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검찰 조사는 14시간 가깝게 이어졌습니다.
현 의원은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영희 / 새누리당 의원
- "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공천헌금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현기환 전 의원이 사건 당일, 같은 장소에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조 씨는 그동안 2008년 이후 현 전 의원을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두 사람이 같은 기지국 안에 있었던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서울역에서 사건 제보자 정 씨를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기문 씨와 현기환 전 의원도 다시 불러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