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이 바로 돈을 전달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인데요.
조 전 위원장이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검찰의 퍼즐 맞추기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천헌금 비리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인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조 씨는 14시간의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새벽 1시가 넘어서 귀가했습니다.
조 씨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기자
- "현기환 의원 만났습니까? 현기환 의원 15일 날 만났습니까? 통화는 하셨습니까?"
현기환 전 의원은 검찰에 자신의 통화기록까지 제출하며 "조 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벌여 조 씨가 사건 당일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화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 씨가 3월 15일 서울역에서 사건 제보자 정동근 씨를 만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3억 원을 받지는 않았지만, 현영희 의원 측에서 5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끝내는 대로 조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