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가 중소기업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빼갔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롯데 계열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현금 자동 입출금기를 공급하는 롯데 피에스넷입니다.
지난 2일 경찰이 이 회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롯데 피에스넷이 자사에 ATM을 납품해 온 네오아이시피사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빼낸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
- "피해자측에서 주장을 하기 때문에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한 거죠."
ATM은 핵심기술을 가진 공급사가 유지·보수를 하는 것이 관례.
네오아이시피 측은 롯데가 다른 업체에게 ATM 관리를 맡기려고 핵심 기술을 요청했다 거부당하자 기술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네오아이시피 관계자
- "다른 하드웨어 업체에게 유지 보수를 주기 위해서 핵심 소프트웨어를 롯데는 확보를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임의로 절취를 한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롯데 피에스넷 측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롯데 피에스넷 관계자
-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잖습니까. 더 이상 말씀드릴 것도 현재로서는 없고 (그렇다면 혐의는 모두 부인하시는 거죠?) 네, 맞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네오아이시피 측과 이를 부인하고 나선 롯데 피에스넷 측 사이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경찰이 어떤 결론을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