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녹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책 미흡으로 비판을 받았던 정부가 종합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댐에 저장된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네, 환경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고 조류제거선을 투입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먼저 한강과 금강 수계 정수장 52곳 중 고도 처리가 미흡한 32곳에 대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에 도입합니다.
북한강과 낙동강에는 조류제거선을 투입하고, 육상에도 조류제거시설을 선별 투입하는 등 녹조 제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과 간 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등 관심항목의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가정 내 수질검사도 무료로 확대·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오늘 오전 9시부터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충주댐과 이포보, 여주보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는데요.
초당 540톤씩, 총 1억 4,000만 톤의 물을 내보낼 예정인데, 이는 평상시보다 5배 많은 물을 방류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방류로 팔당호 녹조의 농도를 절반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강의 녹조에선 독성물질이 나오지 않았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그제(8일) 실시한 수질조사 결과 서울시의 조류주의보 발령 구간인 강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에서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독성물질은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마이크로시스틴과 아나톡신, 노둘라인 등인데요.
서울시 발령 구간내에서는 이런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팔당댐 내 광역취수원에서 채수한 물에서는 극미량인 리터당 0.107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정수장에서 생성된 수돗물을 조사한 결과 독성이 검출되지 않아, 현재의 정수처리방법으로도 독성은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시 환경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