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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놓친 멘붕남 "19억 원 내 돈이었는데"

기사입력 2012-08-10 16:25 l 최종수정 2012-08-10 16:25


나눔로또 제505회 추첨이 있던 지난 4일 서울에 사는 이남윤(가명)씨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이 후회스러운 밤이었습니다. 지난달 29일 휴대폰으로 배달된 로또 505회 1등 추천번호가 그대로 실제 당첨번호(7, 20, 22, 25,38, 40)가 됐지만 실제 로또를 구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7일 해당 로또정보업체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난 이씨는 여전히 아쉬움과 자신에 대한 자책으로 그야말로 멘탈붕괴 상태였습니다.

로또 505회 1등 당첨금은 약 19억원 1천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9억 원의 값을 치르고 한 주 한 주의 로또 구매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만약 당첨이 됐다면,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삶을 다 청산할 수 있었다. 우선 제게 묶여있는 모든 빚들을 모두 정리할 수 있었을 테고, 그리고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여유가 생기게 될 테니 그 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도와줬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또 은행에 저축도 하면서 미래를 보다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이루지 못한 소망을 내비쳤습니다.

이 씨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책망했습니다. 최근 당첨이 잘되지 않는 것도 있지만, 계속되는 폭염과 최근 좋지 않는 일이 계속된 집안 사정 때문에 로또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밀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또 1등 당첨은 사라졌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도 한동안 안타까움에 “잘 사다가 왜 하필 이번 주에 안 샀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줬지만, 속 깊은 아내는 “항상 좋은 생각을 해야 복이 들어오니, 이제는 앞으로 나쁜 생각하지 말고 다시 행운을 기다려보자”고 멘붕에 빠진 남편을 응원했습니다.

이 씨는 3년 전부터 로또정보업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기로 줄곧 잘 믿지 못했던 실제당첨자들의 사연과 후기를 믿고, 번호대로 다시

꾸준히 구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씨는 “정말 로또는 한 번도 거르지 말고 마라톤처럼 구매하라고 강조하던데, 그 한 번 한 번의 게으름이 결국 어떤 결과를 낳는지 이번에 절실하게 배웠다. 19억 원, 너무 비싼 값을 치르고 배웠다”며 “안 된다 생각하지 마시고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시면, 자기도 모르는 언젠가 반드시 행운이 온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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