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여수 엑스포가 오는 일요일(12일) 막을 내립니다.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속에 앞으로 이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구 30만 소도시에서 치러진 바다의 향연 여수엑스포.
104개 나라가 참가했고, 어제(9일)까지 7백 54만여 명의 관객이 찾아 800만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속에 약 12조 원의 경제기대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 여수엑스포의 가장 큰 성과는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해상무대 빅오쇼 공연과 아쿠아리움, K 팝, 거리 공연 등은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역 민속공연은 홀대를 받는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헐값 표 남발과 운영 미숙이라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동석 /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장
- "박람회의 양적인 목표는 박람회 성공의 척도로써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 목표를 달성하려고…."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어느 정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여수엑스포는 12일 폐막 이후 또 다른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조직위는 우선 엑스포 공간을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기획팀을 구성합니다.
국제관 등을 없애고 주제관과 한국관, 해양 아쿠아리움 등은 보존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와 해양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또 정부나 지자체보다는 민간 투자에 우선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동석 /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장
- "(엑스포 사후 계획)제안 요청서를 꾸미고 있는데, 국내외 관심 있는 모든 기업들한테 빠르면 이달 내에 제안 요청을 할 겁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수엑스포.
세계적인 해양관광 메카를 꿈꾸며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