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취객을 폭행한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길 가던 사람을 폭행했는데, 인터넷 게임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탄 뒤 차량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행인은 물론 경찰에게까지도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합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무 이유 없이 행인들을 폭행하는 내용의 이런 인터넷 게임이 현실에서도 발생했습니다.
17살 김 모 군 등은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폭주와 폭행을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김 군 등은 술에 취해 인도 위에 걸터앉아 있던 피해자를 상대로 10분 동안 집단 폭행했습니다."
폭행 후에도 계속해서 피해자 주변을 빙빙 돌며 욕을 하고 얼굴에 침까지 뱉고 달아났습니다.
음식점에서 배달일을 하던 이들은 심야에 난폭 운전을 하다 평소 즐겨하던 인터넷 게임이 생각나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피의자
- "친구들이랑 PC방에서 게임을 했는데 차를 뺏고 사람을 때리고 죽이고…. 그거를 하다가 따라한 것 같아요."
경찰은 김 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