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묻지마' 강력 범죄가 1주일 사이에 7건, 하루 한 번꼴로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대책을 내놨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8일 의정부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난동.
승객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틀뒤 부산에서는 40대 여성이 지나가던 초등학생을 둔기로 내리쳐 초등학생들이 봉변을 당했고,
수원에서는 한 남성이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주일 새 발생한 사건만 7건, 20명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은경 / 서울 사당동
- "옆에 지나가는 사람도 괜히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쳐다보게 될 거 같아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데다 내 가족, 친구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서는 게 두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박충주 / 경기 광명시
- "불안하지요. 사회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걱정이 돼요.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걱정이 많이 돼요."
잇단 범죄에 김기용 경찰청장이 범행 현장 점검에 직접 나서고 우범지역에 전의경과 기동부대까지 동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시민들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인천 주안동
- "묻지마 범죄가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거니까 대응이 잘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
뾰족한 대책도 없어 전국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