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3일) 강원도 양구에서 첫 벼 베기가 시작됐습니다.
올여름 폭염으로 힘든 날이 많았지만, 일조량은 풍부해,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알알이 영근 벼 이삭이 황금빛으로 넘실대는 농촌 들녘.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와 길옆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내음에 취해 날갯짓하는 잠자리까지.
가을 전령들이 성큼 다가온 결실의 계절을 실감 나게 합니다.
농부들은 모내기를 한 지 넉 달여 만에 첫 벼 베기에 들어가 가을의 풍요를 만끽합니다.
올여름 계속된 폭염으로 고생했지만, 그만큼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 피해가 적어, 작황은 최고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봉화 / 강원도 양구군 남면
- "올해는 날씨가 좋은 관계로 쭉정이가 없고 벼 알이 아주 잘 여물었어요. 대풍이죠. 대풍이에요."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 소리도 농민들에겐 더없이 즐거운 노랫가락처럼 흐뭇합니다.
▶ 스탠딩 : 한재영 / GBN 기자
- "농부가 환하게 웃을 수 있을 만큼 작황이 좋아 가을 태풍의 피해만 없다면 올해는 작황이 좋아 330m2 당 160kg 정도를 수확하는 예년보다 최대 15kg 정도 더 많은 양이 수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추석 전 햅쌀을 조기 출하해, 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전창범 / 강원도 양구군수
- "우리 양구는 사질 양토에
길었던 무더위와 가뭄을 이겨내고 찾아온 결실의 계절.
농부들은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GBN NEWS 한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