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수원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인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피의자는 반성은커녕 뻔뻔하게 영장실질심사도 거부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새벽 수원의 한 유흥가와 가정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죽이고 4명을 다치게 한 39살 강 모 씨.
강 씨는 어제(23일) 오전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차피 사형이 뻔하다"며 버티는 강 씨를 설득했지만 끝내 강 씨는 유치장을 나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영장실질심사는) 자기 변론의 기회를 주는 거예요. 그런데 강 씨는 그걸 포기했어요. '내가 다 인정했는데 또 판사 앞에 가서 인정하느냐. 필요 없다….'"
결국, 법원은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씨는 현장 검증도 거부해 경찰 수사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들 상태가 아주 심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안정이 된 다음에…."
경찰은 강씨의 혐의 입증과 여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