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 북상…오늘부터 영향권

【 앵커멘트 】
이번 태풍은 태풍 루사나 매미와 맞먹는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볼라벤'의 모습입니다.

큰 피해를 주었던 2002년 태풍 '루사'나 2003년 '매미'와 맞먹는 크기입니다.

오늘(27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500km까지 접근하게 될 태풍 '볼라벤'은 남부지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이후 서해 상을 따라 화요일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주고 수요일 새벽 북한 지방에 상륙해 오후나 밤에 소멸될 전망입니다.

강우량은 남부지방이 100~200m, 중부지방이 50~100mm로 예상되며 초속 30~5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주형돈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27일 밤부터 28일 낮 사이에 서해 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호남지방은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들어 강풍과 함께 100~200mm, 남해안·지리산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볼라벤'은 강풍 반경이 500km가 넘는 초대형 태풍으로 서해 상에 바짝 붙어 통과해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게 됩니다.

지난 주말 폭염이 이어졌지만, 서남해안은 조금씩 풍랑이 일어 이미 몇몇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각 지자체는 지난주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산사태나 침수 대책을 세우고 강풍을 대비한 시설물 점검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