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가고 '덴빈'북상…최고 150mm 비

<1>볼라벤은 오늘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습니다.
하지만, 14호 태풍 '덴빈'이 북상하고 있고요,
점차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이 '덴빈'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경로>현재 볼라벤은 타이완 부근에 위치해있지만, 오늘 밤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모레 아침에는 서울 남동쪽 육상까지 진출하겠습니다.
볼라벤이 밀쳐냈던 덴빈을 다시 끌어들이면서 볼라벤과 비슷한 경로인 서해상을 따라 이동하겠습니다.

<예상강수량>볼라벤이 강풍이 문제였다면, 덴빈은 폭우가 문제입니다.
이동길목에 있는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에 최고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또 중부와 호남, 경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고 100mm, 영남과 영동에도 최고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보>따라서 볼라벤으로 인한 태풍특보가 해제된 지 얼마 안 돼 다시 대부분 육상과 해상에 태풍예비특보와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연이은 비와 태풍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습니다.
추가 피해 없도록 다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주간>이번 덴빈으로 인한 비바람은 내일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는데요,
다만, 중부와 전북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되고요,
주말에는 반짝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였습니다.

(명시경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