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 태풍에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는 곳이 바로, 과수농가인데요.
남은 과일이라고 잘 지켜 추석을 맞으려는 농민들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북이 쌓인 배를 줍는 농민들의 손길이 힘겹습니다.
올해 작황이 좋아 낙과의 안타까움은 더 합니다.
지주목을 보수하며 남은 과일 사수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기 / 아산시 둔포면
- "남은 과일이라도 추석에 맞춰 출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죠."
복구에 나선 공무원들은 방치될 경우 병해충을 일으키는 낙과를 줍는 데 힘을 쏟습니다.
여름 뙤약볕을 견디며 과일을 키워낸 농민들을 생각하면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 인터뷰 : 지향순 / 공무원
- "(과일) 떨어진 거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아요. 여기저기 피해가 많은데 이렇게 나와서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남은 과일을 추석 대목에 맞춰 출하하려는 농민들의 손길이 다시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