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 폭로" 김찬경 회장 협박 수억 갈취범 구속기소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57살 허 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허 씨는 지난해 김 회장이 골프장 공사 대금을 마련하려고 2천억 원을 불법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검찰 등에 알리겠다며 3억 8천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 씨는 또 지난해 7월 김 회장의 불법대출에 개입한 김 모 씨에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구속될 수 있다"며 겁을 줘 8,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허 씨는 '허 박사'로 불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CIA 한국지부장을 역임했고 정관계 유력인사들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