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16호 태풍 산바는 월요일 오후 늦게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이동 경로가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줬던 매미나 나리와 비슷해 걱정입니다.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산바가 거대한 위력으로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산바는 월요일 낮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늦은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03년의 매미, 2007년 나리에 이어 5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9월 태풍이 되는 겁니다.
상륙한 뒤의 진로는 아직까진 불투명하지만, 화요일 새벽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오전, 내륙지방은 월요일 오전부터 화요일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겠습니다.
▶ 인터뷰 : 이우진 / 기상청 예보국장
-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제주도가 17일 낮, 남해안과 남부지방이 17일 저녁부터 밤사이, 중부지방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이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월요일 사이에는 남해안과 동해안에 폭풍 해일이 발생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