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는 제주에 최고 8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경남 거창과 강원, 여수 등도 시간당 5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산바의 위력에 제주 앞바다에는 방파제를 위협하는 거친 파도가 몰아칩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뒤 철제 지붕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제주 진달래밭에 840mm를 비롯해 윗세오름 807mm, 제주에도 405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230mm의 집중호우가 내린 전남 여수.
침수 피해를 막으려 아무리 물을 퍼내도 줄지를 않습니다.
만조시간과 겹쳐 바닷물까지 들이쳐 해안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상도 지역도 태풍 산바가 퍼붓는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거창에 256mm를 비롯해 구미 249mm, 포항에도 239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강원도도 강한 비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삼척에 252mm의집중호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강릉 234mm, 속초 208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빗겨간 서울에도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폭우를 동반하는 가을 태풍의 위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