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선진 기자!
(네, 대구 동부경찰서입니다.)
【 질문 】
최갑복의 탈주 시간이 새벽 5시였다고요?
【 기자 】
네, 지난 22일 경남 밀양에서 최갑복을 붙잡은 경찰은 어제(23일) 최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지난 17일 새벽 5시 2분 유치장을 탈주했습니다.
그리고 대구 동구 지역을 배회하다가, 오후 4시 30분에서 밤 10시까지 경찰서 인근의 한 가정집 들어가 승용차와 지갑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21분 뒤인 밤 10시 21분 청도나들목을 통과했는데요.
최갑복은 청도에서 담배와 밥을 먹으려고 편의점을 찾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쫓기다가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다음 날인 18일 밀양으로 도주해 산속에서 계속 숨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22일 오후 4시 7분쯤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의 한 주택에 침입했다가 발각됐고 37분 뒤,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 질문 】최갑복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탈주 당일인 17일 한 가정집에서 승용차와 지갑을, 또 20일 오후 5시쯤 밀양시 명례리에서 밀짚모자와 우의, 과도를 훔친 뒤,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논란이 일었던 유치장 도주에 대해 최갑복은 당시 근무자 2명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확인결과 근무자 중 한 명은 책상에서 다른 한 명은 면회실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최 씨는 지난 7월 8일 대구 효목동 78살 김 모 씨 집에서 물건을 훔치는 과정에서 골프채를 휘둘러 김 씨가 크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같은 달 22일 피해자 집으로 전화해 욕을 하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갑복에 대해 도주와 절도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유치장 근무자 2명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이 여전히 CCTV 공개를 거부하고, 언론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최 씨의 입도 막고 있어 의혹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금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