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 수사 전까지 성폭행당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15일 광주의 한 나이트클럽.
여행사 대표인 송 모 씨와 법무법인 사무장 김 모 씨 등 4명은 한 여성과 즉석만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행 중 한 명인 윤 모 씨가 여성에게 연락해여행사 사무실로 끌어들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여행사 직원인 윤모씨가 이곳에 여성을 데려와 수면제를 먹이고 정신을 잃게 하면 마치 먹이를 기다렸다는 듯, 숨어 있던 송씨 등 3명이 나타나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습니다."
또 정신을 잃은 여성의 알몸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이들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은 4명.
주부까지 포함된 피해 여성 대부분은 자신이 성폭행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성 / 광주 서부경찰서 강력 3팀장
- "수면상태고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전혀 (성폭행 사실을)모른 상태에서 나중에 수사하고 밝혀 보니까, 아, 그때 성폭행을 당했구나!"
도피 행각 중 체포된 여행사 대표 송씨 등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용의자
- "안 했습니다. 조사하고 나서 오세요. 꼭 언론이 앞서요."
경찰은 이미 구속된 윤씨를 제외한 송씨와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여행사 가이드 오 모 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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