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시고 계시는 영상은 서해안 바닷속입니다.
물고기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죽어가는 바다를 살리기 위해 바닷 속에 물고기 아파트를 만들었고,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물고기 수가 최대 6배 이상 증가했고, 물고기 증가는 어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신비의 바닷속으로 안내합니다.
【 기자 】
서해안 국화도 인근의 바닷속입니다.
물고기는 온데간데없고 커다란 암석만 눈에 띕니다.
하지만,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물고기떼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검고 노란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바닷속의 신비로움을 전해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공어초, '물고기 아파트' 때문입니다.
경기도는 1998년부터 서해안에 인공어초 설치를 시작해 5,324ha의 단지를 조성했습니다.
기후변화로 해수온이 올라가 물고기가 점차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진찬 / 경기도 농정국장
- "인공어초는 물고기 집입니다. 무조건 잡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기르고 보존하는 기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인공어초로 설치로 경기만의 어획량은 평균 2.7배, 최대 6.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획량의 증가는 어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노용학 / 경기 화성시 제부리 어촌계장
- "산란장이 조성되고 치어 보호 역할을 해줘서 고기 종류도 다양해졌고, 어획량도 상당히 늘어난 편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33억 원을 투입해 제부도와 국화도 인근 해역에 180ha의 인공어초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