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검찰 조사…묵비권 행사

【 앵커멘트 】
'선거비용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는 8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석기 의원은 혐의를 충분히 소명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자체가 사실 무근이기 때문에요. 저는 기본적인 진술거부권…."

검찰 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검찰 권력은 일시적이지만 역사는 영원하다, 이런 마음입니다. "

검찰은 지난 총선때 이 의원이 운영한 선거홍보대행사 CN커뮤니케이션즈가 선거비용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선거비용을 부풀린 정황을 알거나 이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해 관련 진술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진행한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이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보수시민단체 회원이 던진 날계란이 얼굴에 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